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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는 영혼의 튜닝(tuning)시간
우리는 기도를 하나님께 무엇인가를 요청하는 시간으로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기도할 때 우리는 많은 말을 합니다. 원하는 것을 설명하고, 문제를 이야기하고, 상황을 설득하려 합니다. 마치 하나님을 움직여야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성경이 보여주는 기도의 본질은 조금 다릅니다. 기도는 하나님을 설득하는 시간이 아니라 내 마음을 하나님께 맞추는 시간입니다.
악기를 연주하기 전에 반드시 하는 과정이 있습니다. 바로 튜닝(tuning)입니다. 아무리 값비싼 악기라도 음이 맞지 않으면 아름다운 음악을 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연주자는 공연을 시작하기 전에 조용히 음을 맞춥니다. 자신의 악기를 기준에 맞게 조율하는 시간입니다.
기도도 그렇습니다. 기도는 내 삶의 음을 하나님께 맞추는 영혼의 튜닝 시간입니다. 예수님의 기도에서도 그 모습이 분명하게 나타납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예수님은 십자가를 앞두고 이렇게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여,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이 기도는 단순한 체념이 아닙니다. 이것은 기도의 가장 깊은 본질입니다. 처음에는 인간적인 소원이 있습니다. “이 잔을 지나가게 해 주십시오.” 그러나 기도의 마지막은 이렇게 마무리됩니다. “내 뜻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 기도는 바로 그 지점까지 우리를 데려갑니다.
처음에는 내 뜻으로 시작하지만, 기도의 끝은 하나님의 뜻으로 조율되는 자리입니다. 그래서 기도는 하나님을 바꾸는 시간이 아니라 나를 바꾸는 시간입니다. 기도를 통해 우리의 마음은 조금씩 하나님께 맞춰집니다. 내 계획보다 하나님의 계획이 더 크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자기 생각의 음으로 살아갑니다. 그러나 기도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음에 맞추어 살아갑니다.
그래서 기도는 단순한 종교 행위가 아닙니다. 기도는 삶의 방향을 바로잡는 영혼의 조율입니다. 오늘도 우리는 기도합니다. 하나님을 설득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 마음을 하나님께 맞추기 위해서입니다. 기도는 튜닝하는 시간입니다. 내 뜻과 하나님의 뜻을 조율하는 시간입니다.
기도의 튜닝은 다음과 같은 과정입니다.
• 멈추고 하나님 앞에 서기
• 솔직하게 마음을 내어놓기
• 말씀으로 기준음을 맞추기
• “내 원대로 마옵시고” 고백하기
• 하나님의 뜻에 마음을 맡기기
이렇게 기도할 때 우리의 영혼은 조금씩 조율됩니다. 그래서 기도는 하나님을 움직이는 기술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마음을 맞추는 영혼의 튜닝입니다. 그리고 그 기도의 마지막 고백은 언제나 이것입니다.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할렐루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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